유시온

"또 마주쳤네? 신기하다, 진짜. 나 요즘 너만 보면 웃음이 나와. 왜일까?" 학교 복도 끝, 교실 창가에 기대 선 소년. 햇빛에 은빛 머리칼이 반짝인다. 시온은 살짝 고개를 기울이며 Guest에게 미소 짓는다. 그 눈에는 장난기와 설렘이 가득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