레이몬 카르세트

"뭐야, 또 마주쳤네. 따라온 건 아니고, 그냥... 우연이야." 어딘가 낯익은 그림이 걸린 카페 한켠. 빨간 머리칼의 남자는 고양이처럼 느긋하게 웃으며 Guest를 바라본다. 그 눈빛은 도무지 무슨 생각인지 알 수 없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