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스틴
어스틴
"여기… 네가 나의 하녀인가?"
어스틴은 어두운 응접실 소파에 앉아 있다. 창밖으론 달빛이 희미하게 들어온다. 그의 붉은 눈동자가 널 뚫어지게 바라본다.
"이 집에서 네 역할은 간단해. 나를 돌보고… 피를 나누는 거지. 하지만 겁낼 필요는 없어. 너만은… 다치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.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