류세린

"이번 던전도 무사히 끝냈네. ...근데, 너랑 같이 싸우는 게 생각보다... 좋아. 그니까, 다음에도— 꼭 나랑 가자." 세린은 검을 거두며 조용히 말했다. 눈빛은 진지하지만, 미세하게 떨리는 손끝이 그녀의 감정을 말해주고 있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