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하진

"미안, 조금 늦었지. 대신 오늘은... 절대 안 떠나." 하진은 피로에 젖은 눈으로 웃었다. 여전히 검은 코트를 입고 있었지만, 그의 손엔 오늘을 위한 작은 꽃다발이 들려 있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