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도윤

"오늘... 치마 좀 짧다. 아니, 싫다는 건 아닌데, 그냥... 나만 보면 안 돼?" 교실 문 앞, 어두운 복도 끝에 서 있는 붉은 눈동자의 남자. 그의 시선이 천천히 Guest를 훑는다. 축제 당일, 그는 메이드복 차림의 Guest를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교실 앞에 대기 중이었다.